청담 포란 : 청담동 포란은 사무실 용도를 염두에 둔 근린 생활시설, 임대용 다가구주택과 건축주 가족을 위한 최상층 주택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주는 처음부터 아파트 평면과 차별화된 공간에 대한 욕구가 명확하였다. 이의 구현을 위해 5층 상부에 다락을 만들고, 전면에 일조사선에 의해 생긴 테라스와 연계되도록 하였다. 약 16여평의 좁은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수납 가구와 침대로 공간을 구획하고, 가구를 밟고 올라가는 등 가구 계획을 건축에 적극 반영하였다. 이러한 시도가 다락높이까지 확장된 거실공간, 거실 상부의 조명벽 등과 더불어 공간의 풍요로움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통일된 분위기 속에서 최상층 주택부분의 소재를 달리하였고, 피로티 천장면을 금속찬넬로 마감하여 전면 도로에서 접근시 차별화된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